소니, 도시바에 이어 일본의 히타치맥셀(Hitachi Maxell)이 최근 윌캔(대표 이선영 http://www.willcan.co.kr)과 메모리 미디어 및 배터리의 한국 내 판매를 위한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메모리미디어와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히타치맥셀은 데이터 미디어, 오디오 및 비디오 미디어, 에너지 제품 분야에서 국제적인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이미 보따리상을 통해 유입, 고가제품으로 인식돼 온 브랜드다.
맥셀은 오는 15일 배터리(19종)를 비롯해 미니디스크, 오디오 및 비디오카세트 테이프(13종) 등을 우선 도입하고 9월에는 CDRW, VTR테이프까지 도입하는 등 점차 도입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소프트웨어가 없어 성장률이 늦어지고 있는 MD(Mini Disk) 제품을 집중 출시해 MP3와 카세트테이프 시장을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맥셀은 이미 대형할인점 및 양판점, 전자상가, 윌캔 대리점 등을 통해 판매망 구축에 나섰으며 까르푸와는 제품 공급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마친 상태다.
윌캔 관계자는 “히타치는 이미 국내에 다양한 수입원을 통해 오디오, VTR, 캠코더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 음성거래망을 줄이고 정상거래를 활성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한국에 진출한 업체들이 인지도 제고에서 어려움을 겪은 반면 히타치는 홍명보, 황선홍 선수가 소속된 일본축구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기존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