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방열 효과와 CPU 보호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낸다.
60㎜팬과 80㎜팬은 눈으로 보기에도 크기가 다르며 그만큼 방열효과도 다르다.
그래픽카드의 열을 바로 제거하는 장치도 나왔다.
컴퓨터의 방열을 돕는 장치는 점차 다양해져 관련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이서라는 제품이 있다. 이것은 윗면이 완전 평면이던 기존의 CPU 모양을 탈피해 코어부분이 작게 돌출된 형태를 갖는 요즘의 CPU가 방열판과 맞닿는 면적이 적어지고 코어 파손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CPU의 코어 높이와 동일한 구리판에 코어 자리만큼의 공간을 잘라내어서 CPU 위에 얹는 방식이다. 스페이서를 장착하면 코어 이외의 부분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열판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방열판 착탈로 인해 발생되는 코어 파손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스페이서도 초기에는 수입에 의존하다가 현재는 국산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 한가지 냉각장치의 액세서리로는 변환 덕트를 들 수 있다. 대체적으로 CPU
쿨러에는 규격 60㎜(가로 60㎜·세로 60㎜)의 쿨링팬이 사용되는데 상당히 높은 온도의 CPU를 식히기 위해 회전속도가 높은 쿨링팬을 사용한다. 이렇게 60㎜의 작은 크기에서 많은 풍량을 얻기 위해 빠른 회전을 하다보면 큰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때 많은 풍량을 얻으면서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좀 더 큰 규격의 쿨링팬을 사용하면 팬의 날개가 커지기 때문에 회전수가 다소 적더라도 많은 풍량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60㎜의 쿨링팬을 장착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열판에는 60㎜ 쿨링팬의 고정나사구멍에 맞추어 고정홈이 나 있기 때문에 큰 규격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없다. 이때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변환 덕트다. 이 덕트를 사용하면 60㎜ 규격을 장착하도록 만들어진 방열판에도 80㎜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어 풍량을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빨라진 회전속도로 인해 발열량이 많아진 하드디스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세서리도 있다. 이 하드디스크 쿨러는 하드디스크 밑면에 장착해 뜨거워진 공기를 쿨링팬을 이용, 바깥으로 뽑아내도록 되어있다.
또한 뜨거워진 CPU 만큼이나 발열량이 늘어난 그래픽카드 칩의 열을 빼어내는 장치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슬롯의 바로 밑 슬롯에 장착해 원통형 쿨링팬의 회전으로 그래픽카드 주위의 뜨거운 바람을 컴퓨터 뒷면으로 빼준다. 이 제품은 그래픽카드의 열뿐만 아니라 컴퓨터 내부의 열도 바깥으로 뽑아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