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보기술(IT)업체들이 부설 IT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IT업체들이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산기술·토탈소프트뱅크 등 지역업체들이 IT교육센터를 설립, 전문인력 양성에 직접 나서고 있다.
확장성표기언어(XML) 솔루션 개발업체인 다산기술(대표 강철구)은 인도 IT전문 교육업체 엡텍(Aptech)과 제휴, 최근 서면에 부설 IT교육센터인 ‘다산 ITLC’를 설립했다.
다산기술은 웹디자이너·XML·닷넷 등 국내 교육과정과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프로그래밍 및 데이터베이스(DB), e커머스 엔터프라이즈 자바 등 해외과정을 개설, 오는 25일부터 1기 과정을 시작하기로 하고 수강생 150∼200명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다산IT교육센터는 엡텍으로부터 3명의 전문강사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해외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2개월, 인도에서 8∼10개월의 현지교육을 실시해 IT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해운항만 물류시스템 전문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림)는 최근 서면 삼성금융프라자빌딩 25층에 ‘TSB정보기술교육센터’를 개원했다.
토탈소프트뱅크는 6개월 과정의 프로젝트 실무과정을 개설해 컴퓨터시스템, 비주얼베이식, SW엔지니어링, 실무적용 프로젝트 등 6개 과목의 중점교육을 통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SB정보기술교육센터는 연수생 모집과 함께 이달부터 제1기 프로젝트 실무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는 부산지역의 경우 수요에 비해 IT전문 교육기관과 IT분야의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 지역 IT업체들이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하려는 것으로 지역업체의 부설 IT교육센터 설립이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