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유학시대 열린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정규교육기관의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사이버 유학’ 시대가 열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비존닷컴·제이앤비 등이 각각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의 온라인 경영학석사(MBA) 과정과 배링턴대의 온라인 학·석사 과정을 국내에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아카데미홀딩스와 유넥스트코리아 등이 버클리대와 컬럼비아대학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하기로 했다. 또 애드림은 어린이용 교육 과정을 들여와 조기 유학 붐을 적극 파고 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직장인 대상의 MBA 과정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조기유학 문제도 인터넷 학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아카데미홀딩스(대표 장진우 http://www.eacademy.ac)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의 인포메틱스와 제휴, 올초부터 미국 버클리대와 영국 런던대·호주 멜버른대 등 50여개의 해외 유명 대학 강의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국제 사이버대학 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오는 7월 영국 웨일스대의 MBA 과정을 도입키로 했다.

 유넥스트코리아(대표 최경석 http://www.unext.co.kr)도 모기업인 미국 유넥스트가 컬럼비아대학 및 스탠퍼드대학·시카고대학·카네기멜론대학·런던정경대학 등 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온라인대학인 ‘카딘대학’의 MBA 교육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카딘대학의 교육 과정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5개 대학이 미국 원격교육협의회의 인증과 일리노이주 고등교육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공동제작한 경영학 관련 콘텐츠들이 제공된다.

 애드림(대표 김재곤 http://www.joynstudy.com)은 최근 미국 초등학교 및 국내 외국인 학교의 커리큘럼과 미국 초등학력평가시험 등을 도입해 ‘조이앤스터디’라는 사이버국제학교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조이앤스터디’를 통해 동화 읽기 및 철자학습·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지 영어를 배우는 동시에 미국 현지 학생들과 영어실력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http://www.imi.or.kr)과 산업정책연구원(http://www.ips.or.kr) 등도 올초 미국 보스턴대 및 핀란드 헬싱키 경제·경영대학 등과 제휴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MBA 교육 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