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산소에어컨 ‘수피아O2’의 국내 돌풍 여세를 몰아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지난 98년 단독 브랜드로 첫 수출길에 나선 대우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출시되자마자 1, 2차 물량 5500여대가 모두 동나는 등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산소에어컨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중동·중남미·유럽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벌써부터 산소에어컨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올해 해외시장에서만 60만대 정도를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영상 40도를 오르내리는 중동지역에서 에어컨은 필수 가전제품”이라며 “특히 모래가 날리는 사막지형이 많은 중동지역에선 창문을 열어 환기할 필요가 없는 산소에어컨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분리형 제품만 선보이고 있는 대우전자는 창문형 모델에도 산소발생기를 채용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수출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지역별 특화전략을 통해 습기가 많은 중남미지역에는 녹방지기능을 지닌 특화모델을 집중 투입해 올해 이 지역에서의 매출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또 북미시장에서는 수입규제에 맞서 멕시코에 조립라인을 만들어 완전부품조립(CKD)형태로 수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유럽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모델을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중국 톈진공장에서 전세계에 공급할 수출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향후 2003년까지 생산능력을 120만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날씨를 보이는 러시아에서도 냉난방 겸용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3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이미 전년보다 60% 증가한 5만대를 판매해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제품소개
대우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수피아 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산소 발생 에어컨이다.
산소에어컨은 산소와 질소 분자가 크기, 구조 등이 달라 투과도에서 차이가 나는 점을 이용해 공기를 분리하는 멤브레인 방식을 통해 외부 공기중의 깨끗한 산소를 분리해 실내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일정 시간 가동 후 산소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환기를 시켜야 하는 기존 에어컨과 달리 문을 열지 않고도 외부의 산소를 실내에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공기청정기를 통해 먼지 등 불순물을 걸러내 실내공기를 항상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산소에어컨은 충분한 산소공급으로 기존 에어컨에 비해 상쾌한 느낌이 클 뿐 아니라 잦은 환기와 재냉방에 따른 전력낭비를 줄인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공기중의 산소 농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성인 8명이 호흡해 소비되는 산소량을 기준으로 최적의 산소 농도를 산출, 분당 39.1% 농도의 산소가 5.4L씩 자동 공급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냉기토출 방법을 개선한 입체적 토출시스템을 개발, 4면(전면/좌측/우측/상측)에서 찬 공기가 나오는 ‘4면 입체냉방’으로 냉기의 사각지대를 제거함으로써 냉방효율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외에 최첨단 환경 모니터 기능, 바이탈 냉방, 이중 LCD창, 절전냉방, 잠금기능, 메탈 갤러리 디자인 등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채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