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광중계기에 들어가는 광 송수신 모듈 시장공략을 위한 광모듈 생산업체들의 준비가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단자·커미넷 등 광모듈 생산업체들은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면 중계기 등에 광모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 양산에 나선다.
이는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지국 신설 등으로 연간 1500억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데다 중국 광중계기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 http://www.connector.co.kr)은 이달부터 2.5Gbps 대역 4채널과 8채널 CWDM 모듈을 양산해 IMT2000 광중계기용 모듈 시장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국단자는 모듈에 들어가는 필터, 점퍼코드 등 부품부터 패키지까지 자체생산함으로써 경쟁업체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확보, 국내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커미넷(대표 송태진 http://www.cominet.co.kr)은 2.5Gbps 광 트랜스폰더와 WDM장비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커미넷측은 2.5Gbps 트랜스폰더 등이 IMT2000 기지국 및 제어국 일체 광장비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미넷 조병희 부사장은 “현재 구체적 기술안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루슨트 등 해외업체에 비해 밀착지원을 통한 제품공급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광트랜시버를 생산하고 있는 루미넨트코리아(대표 이운하 http://luminentkorea.co.kr)는 현재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