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간 합병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생물소재 전문회사인 바이오알앤즈(대표 조성복 http://www.biornds.co.kr)는 지난해 유전체 개량기술 보유업체인 프라임바이오를 인수합병(M&A)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냄새 제거제 개발업체인 바이오씨앤지를 흡수 합병했다.
이 회사는 프라임바이오를 합병해 기존 생물소재 사업에 유전체 개량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최근 독일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바스포사에 ‘동물 성장 촉진 제제’ 생산에 필요한 개량균주를 50만달러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알앤즈는 현재 4∼5건의 개량균주 판매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말까지 10억∼2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최근 합병한 바이오씨앤지를 통해 동물 축사 냄새 제거제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단백질칩 개발업체인 다이아칩(대표 김수정 http://www.diachip.co.kr)도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단백질칩 제조장비와 판독기, 진단장치 개발업체인 바이오메크를 오는 7월 흡수·합병키로 하고 절차를 진행중이다.
다이아칩은 이번 합병으로 단백질칩용 미세배열기와 스캐너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게 돼 단백칠칩의 개발부터 분석기 생산까지 종합적인 연구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미생물 제제 개발업체 2곳의 합병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3∼4개 업체들이 은밀히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