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통합(NI) 업계가 수익성 확보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솔루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네트와 에스넷·콤텍시스템·KDC정보통신·하이콤정보통신·인성정보 등 NI업체들은 신규 투자 위축과 업체간 경쟁격화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따른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MSP와 CDN·컨설팅·교육사업 등을 확대하는 등 네트워크 솔루션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의 NCR 및 키노트사와 업무제휴를 맺은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앞으로 주력사업을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매니지먼트통합(MI)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MSP와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네트워크 환경 구축 컨설팅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한 시스템 구축사업으로는 지속적인 성장모델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자체적인 네트워크 솔루션 및 컨설팅 모델을 개발해 사업영역 확대 및 고부가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스넷(대표 박효대)은 최근 NMS 솔루션 개발 및 MSP센터 개관, CDN사업 진출 등을 통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소프트웨어 위주의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 소프트 네트워크 업체를 표방하며 컨설팅사업 등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이고 고부가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모델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과 KDC정보통신(대표 김진흥)도 최근 들어 NMS 솔루션 개발과 MSP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컨설팅사업을 확대하는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솔루션 사업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e솔루션사업을 주력사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앞으로 MSP와 네트워크 컨설팅은 물론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컴퓨터통신통합(CTI) 엔진 등의 개발을 통해 솔루션 사업비중을 크게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이콤정보통신(대표 김유현)도 최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맞춤형 NI 구축 서비스인 ‘하이-매니지’ 프로그램을 개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는 등 신규 솔루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임대하는 하이-매니지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초기투자 부담 없이도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토털 솔루션 업체로 변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NI 시장이 위축되고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NI업체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의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