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루투스업체들, 해외 전시회서 주목받는다

 ‘세계 무대에 태극기를 꽂아라.’

 국내 블루투스 벤처업체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치를 드높이고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블루투스 국제 전시회인 ‘블루투스 콩그레스 2001’ 행사에서 국내 벤처업체들이 세계 유수 블루투스 업체들로부터 초청을 받아 제품을 출품하거나 기술동향을 소개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하스넷(대표 최호준 http://www.hasnet.com)은 블루투스 칩 전문 회사인 영국 CSR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번 블루투스 콩그레스에 자사 제품을 출시한다.

 하스넷이 선보이는 제품은 유선전화·무선전화·구내전화를 결합한 3-1 전화기와 홈오토메이션 보안장치, 그리고 근거리통신망(LAN) 액세스포인트 세 가지. 특히 3-1전화기는 최근 무선 텔레포니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블루투스업계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SR는 전시회 초청을 계기로 하스넷과 공동 개발 등 업무 제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 전문 벤처인 휴네텍(대표 윤영한)은 자사가 개발한 블루투스 모듈 관련 기술이 세미나 주제로 채택돼 자사 기술을 소개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행사 일환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블루투스 국제인증 업체인 세테콤 관계자를 통해 최근 휴네텍이 인증을 획득한 ‘블루투스 클라스 1 모듈 RF디자인에 대한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휴네텍은 또한 안테나 전문 업체인 기가안테나로부터 초청을 받아 자사 블루투스 모듈을 출품했다.

 무선 핸즈프리 전문업체인 애니프리(대표 권종천 http://www.anyfreeinc.com)는 세계적인 프로토콜 스택업체인 IVT사 전시관에 공동으로 제품을 출품했다. 애니프리는 PC와 프린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블루투스 프린터 어댑터(모델명 블루배트)를 선보인다.

 통신용 반도체 개발 전문기업 지씨티세미컨덕(대표 이기섭 http://www.gctsemi.com)도 독립부스로 참가, 자사가 독자 개발한 CMOS 직접변환방식 블루투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씨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블루투스 솔루션을 이용한 피코넷망 구현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