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인터랙티브(대표 최준수 http://www.namo.co.kr)는 올 상반기에 강한 테마를 만들었던 소프트웨어·솔루션업종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71억4300만원의 매출에 26억22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실적둔화가 우려됐던 올 1·4분기에도 19억원의 매출에 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매출이 4·4분기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할 때 나모인터랙티브의 1·4분기 실적은 매우 우수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나모인터랙티브의 최대 강점은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주력제품인 웹에디터와 검색엔진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의 25%였던 수출비중을 올해는 32%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웹에디터는 9개국어판이 갖춰진 상태로 이미 2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보스턴에 최초의 현지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정부의 불법복제 단속으로 수혜를 입고 있으며 국내 경쟁업체들과 비교, 영업망과 기술력에서 단연 앞서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의 영향과 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구매가 꾸준히 증가,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국내 총판사를 기존의 1개에서 3개로 확대, 안정적인 판매망도 갖췄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나모인터랙티브의 매출구조가 웹에디터 한가지에 집중돼 있고 이미 시장점유율 80%를 넘어서고 있어 성장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최준수 사장은 “웹에디터 이외에 사이트내에서 검색이 가능한 엔진과 표작업·동영상 편집을 웹상에서 제공하는 웹에디터 컨트롤 등에서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XML기반의 웹에디터와 지식관리시스템(KMS)·무선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나모인터랙티브의 진짜 강점은 향후 시장변화를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나모인터랙티브는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연구소를 이원화해서 운영중이다. 한쪽에서는 현재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 수익사업과는 별개로 향후 시장상황을 전망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나모인터랙티브의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무려 25%나 증가하고 내년에는 8%, 2003년에는 9%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며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률 감소에도 불구,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감소해 영업이익률 28%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