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株 널뛰기에 투자자 `현기증`

 코스닥시장에서 음반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 상한가까지 오르며 음반주들의 상승을 주도했던 예당이 7.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영에이엔브이(6.52%), 에스엠엔터테인먼트(6.31%), YBM서울음반(2.51%) 등 관련주들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4일에는 예당과 대영에이엔브이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으며 YBM서울음반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각각 8.13%, 8.08%씩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세의 이유를 주가가 직전 고점 수준에 이르면서 대량 매물대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예당의 경우 전일 해외업체와의 제휴설이 알려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관련주들의 급등세를 주도했지만, 이날은 기대에 못미치는 발표가 나올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평소의 두배가 넘는 150만주 이상 터져나오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깊어졌다. 결국 전일 대비 950원 떨어진 1만2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올해 1·4분기 전체 매출(47억1000만원)을 뛰어넘는 50억원을 이달중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발표에도 불구, 730원 내린 99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음반 관련주들의 경우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종목이 없어 주가의 변동폭이 크다며 매수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반 관련주들의 경우 기조적인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데다 시가총액이 적어 주가의 변동이 심하다”며 “특히 개별기업의 재료에 따라 동반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어 그 재료의 정확한 내용을 따져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음반시장의 성장성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시황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