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t커머스, 인터넷 쇼핑을 비롯해 택배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체험전문 등을 유통의 5대 흐름으로 꼽았다.
연구소는 6일 ‘신유통혁명의 전개와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형 유통은 인터넷을 통한 무점포판매·할인점 등의 고성장에 힘입어 오는 2003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구소측은 TV를 통한 전자상거래(t커머스), 인터넷 쇼핑 등의 신유통흐름을 놓치면 신규사업 기회는 물론 기존 시장지위마저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t커머스는 인터넷TV·디지털TV 등 양방향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스마트TV가 나오면서 생긴 새로운 유통패턴. 현재 급성장중인 TV홈쇼핑에 위성 홈쇼핑, 양방향 디지털TV 등이 가세하면 관련 시장규모는 급팽창할 것으로 연구소측은 전망했다.
현재 2000개에 육박하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올해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199.4% 증가한 2조2745억원으로 확대돼 국내 전자상거래(EC) 시장의 올해 규모는 30조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측은 “가전·자동차·보험 등 전속 대리점이나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기존 유통망은 인터넷의 확산 등에 따라 취약성이 노출되고 있다”며 “확실한 제품경쟁력과 브랜드로 새로운 유통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