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화소급이 디지털카메라시장의 주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100만화소에 이어 최근 2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가 보급형으로 주종을 이루면서 업계의 200만화소급 제품출시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화소 증가는 고화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무엇보다 업계의 가격경쟁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이 주요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0만원을 넘어서던 200만화소급 제품이 올해부터는 80만원 후반대로 15만원 가량 뚝 떨어졌다.
또 300만화소는 전문가용으로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인식으로 상한선을 긋고 있어 200만화소급이 보급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도 200만화소급 이상의 디지털카메라를 주력제품으로 내밀며 고화질 카메라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 판매를 시작한 210만화소급 3배줌 디지털카메라 ‘Digimax 210S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외국산 제품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과 편리한 AS를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은 211만화소급의 ‘FinePix2300’과 ‘FinePix2300’ 두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활발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디지털 2.5배 확대기능을 사용해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고 멀티 재생과 재생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보급형 제품이다.
한국코닥은 지난달 초 230만화소급 ‘DC-3400’과 ‘DC-380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말에는 220만화소급 ‘DX-3600’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코닥은 6배 줌기능까지 포함한 이들 제품의 가격을 40만원대로 낮춰 잡고 저가형 고화소 디지털카메라 보급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3월 200만화소급 제품 출시에 이어 오는 6월 211만화소급에 10배 광학 줌을 장착한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올림푸스는 10배 광학 줌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적극적인 제품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LG상사도 음성과 함께 동영상 재생기능을 갖춘 캐논의 211만화소급 제품을 내놓는 등 고화질 디지털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