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보안 시장, 서버용 보안업체 진출로 경쟁 치열 예상

 PC보안솔루션 시장이 인젠, 시큐어소프트, 웰넷정보통신 등 서버 및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업체가 그동안 외면하다시피 해온 PC보안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수가 5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PC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들의 정보보호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싸이웍스, 지텍인터내셔널세이프텍, 세넥스테크놀로지, F&F시큐어텍, 세이프텍 등이 주도해 온 PC보안솔루션 시장은 기존 전문업체와 서버·네트워크용 보안솔루션 업체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인젠(대표 임병동 http://www.inzen.com)은 이달중에 방화벽 기능과 침입탐지시스템(IDS), 파일암호화, 부팅제어 기능 등을 갖춘 통합 PC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젠은 또 앞으로는 이 제품에 바이러스 백신 기능도 추가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 http://www.securesoft.co.kr)도 최근 PC 보안 솔루션인 ‘마이수호신’을 내놓았다. 마이수호신은 방화벽 기능은 물론 IDS 기능, 백도어 검색 및 삭제 기능, 실시간 로그저장 기능, 침입탐지 패턴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웰넷정보통신(대표 김주영 http://www.wellnet.co.kr)은 개인 PC용 침입탐지시스템(IDS)인 마이캅을 개발하고 본격 공급에 나섰다. 웰넷은 특히 이 제품에 특정 사용자가 공유리소스에 접속해 취하는 일련의 행동을 추적해 로그로 남기게 하는 공유사용자의 실시간 추적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특별한 설정없이 이용자가 PC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사용자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PC용 보안솔루션은 서버용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설치 및 사용이 간편해 개인사용자는 물론 기업체 PC용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관과 기업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보안솔루션 공급에 주력해 온 업체들도 PC용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