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군포시

“디지털 정보도시 구축으로 ‘큰 시민 작은 시’를 구현한다.”  

 경기도 군포시(시장 김윤주 http://www.gunpo21.net)는 일찌기 지난 98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지역정보화 시범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정보화사업에서 앞장서왔다.

 시는 99년 행자부와 자치정보화지원재단이 실시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정보화수준 측정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한 관내 정보화수준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시정업무 효율화를 위한 전자결재환경 마련, 시민들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경진대회 개최, 대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이버시민서비스사업 등을 다양하게 펼쳤다. 그 결과 현재 98%가 넘는 전자결재율을 보이고 있으며 각종 정보화 평가 및 경진대회를 통해 시청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정보기술 활용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시범마을을 선정해 관내 아파트 및 상가, 학교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사이버시민서비스사업을 벌여 지역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 정보통신과 이연희 과장은 “다양한 정보화사업을 벌인 결과 시정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고 대민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들의 시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올해에도 시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행정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전 공무원 1인 1 정보화 자격증 취득운동, 시민 1인 1 e메일 갖기 운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04년까지 32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GIS 구축사업은 시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행정업무 수행에 유용한 정보를 수집·관리해 도시기반 시설물의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재난시 신속한 대응태세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민원서비스 체제를 마련, 효율적인 전자정부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포시는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확산 전담반을 구성,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민원처리 인터넷공개시스템·재세정시스템 등이 기존 정보시스템과 연계·운영되고 있고, 무인민원발급기의 운영이 확대되는 등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화교육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올해 시는 노인·주부·저소득층·근로자 등 총 1만5000명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장소로는 시청 정보교육장과 주민자치센터 등을 활용하고 앞으로 민·관·산·학 협조아래 교육대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게 무료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등 정보기술이 가져다줄 혜택을 시정과 시민 생활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모든 시민이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포토피아(인포메이션+유토피아)’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윤주 군포시장(53)은 지난 98년 부임한 이래 관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부임당시 관내 공무원들의 정보화 활용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우선 공무원들의 활용능력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단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정보화 시대에 동참하면 시정업무 개선과 시민들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주 고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김 시장은 “공무원들의 능력향상이 이뤄지자 시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도 원할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정보화 시대에는 지역 정보화의 수준이 곧 지역주민 생활수준의 척도가 된다”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정보에 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보화 시대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특히 정보화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행정기관은 물론 지역내 민·산·학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정보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