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Tutor Japan’(http://japan.koreantutor.com)>
‘코리안튜터 저팬’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간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색적인 웹사이트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소장 김대행 교수)와 인터넷교육기업 코리안튜터(대표 이헌)가 공동개발에 착수한 지 15개월만인 지난달말 문을 열었다.
주 타깃은 사업·연구·문화적 관심 등의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 일본인. 교수진과 교재의 부족 등으로 우리말을 배우지 못하는 일본인들에게 체계적이며 손쉬운 학습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사이트의 기본취지다.
일본인들에게 체계적 학습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생활 한국어를 나열하는 식의 산발적 교수법 대신에 우리말의 원리를 깨우치며 학습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일대일 맞춤서비스를 도입, 회원가입 이후 학습경로와 테스트 결과, 학습분야별 장단점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처리해 학업에 반영할 수 있다.
교과과정은 자모와 기본문형, 급별학습, 입시 한국어 등 4개며 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자모학습의 경우 애니메이션을 통해 구성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각 과정마다 테스트를 게임으로 구성, 학습동기를 높였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생활한국어로 구성된 ‘하루한마디’와 한국의 문화와 관광 등을 소개하는 ‘한국을 만나자’ 코너가 준비돼 있으며 한국전래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전래동화극장’이 눈길을 끈다.
이헌 사장은 “한국 양국 관계의 지속적 개선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일본내에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우리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