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전문 강사 양성 온라인 과정 개설 러시

 한빛네트와 한국디지털대학·미래넷 등 인터넷 교육업체와 사이버대학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사 온라인 양성 과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호주·미국·일본 등이 최근 잇따라 한국어를 대학입시를 위한 제2 외국어로 채택하면서 국제적으로 한국어 강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전문강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전세계 95개국에 1587개의 한글학교가 있지만 전문강사가 턱없이 부족하고 이곳에서 활동 중인 강사들도 대부분이 비전문 강사들이라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 솔루션 전문업체인 한빛네트(대표 한일환 http://www.hanbitnet.com)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국제문화대학과 제휴, 인터넷 교육 사이트인 에듀올(http://www.eduall.com)에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석사 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미국의 학사 일정에 따라 학기제로 운영하는 이 과정은 총 30학점 가운데 최소 3학점은 미국 현지에서 이수하도록 구성했으며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미국의 2년제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 17학점을 이수한 후 샌프란시스코주립대에서 27학점을 추가로 이수하면 소정의 자격시험을 거쳐 미국 초중고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디지털대학(총장 김중순 http://www.koreadu.ac.kr)도 최근 평생교육센터에 한국어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 오는 25일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학은 이 과정을 총 96시간으로 구성, 한국어 교수 방법은 물론 한국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고 수료 후에는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터넷 교육 전문업체인 미래넷(대표 전병현)은 지난 1월 경희대 한국어교육연구소와 제휴를 통해 인터넷 교육 사이트 스터디피아(http://www.studypia.com)에 1년 과정의 한국어 교사학교를 개설, 해외 동포 및 국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교육대학원의 한국어과 교과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된 이 과정을 이수하면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의 수료증을 획득할 수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