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일 양국 정부와 관련기관은 지난 7, 8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일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에 관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올 하반기 한일 양국간 전자무역시스템 연동을 위한 시범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 이르면 내년부터 이에 대한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를 포함, 일본 전자무역 중추기관인 TEDI(Trade-EDI)클럽 회원사들은 지난 7, 8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산업자원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등과 ‘한일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진흥과 후쿠다 마사키 사무관은 “일본 내각은 e재팬 구현의 일환으로 오는 2003년까지 ‘서류없는 무역’의 실현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경산성의 수출입허가시스템(JETRAS)과 재무성의 통관정보시스템(NACCS)을 TEDI시스템과 연동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먼저 한국 전자무역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화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박성택 사무관은 “최근 한국 정부도 ‘전자무역 종합육성시책’을 발표, 아시아지역을 포괄하는 전자무역 네트워크망 구축을 추진중”이라며 “전자무역의 조기실현으로 연간 500억달러 규모의 양국간 교역을 확대·증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일본측은 한국 정부 및 관련업체와 기관의 일본 방문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측도 조속한 시일내에 답방할 것임을 약속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TEDI클럽(http://www.tediclub.com)
지난 99년 일본 통산성(현 경산성)의 국고 2000만달러의 지원으로 설립된 국가 전자무역 전문단체. 회장직은 미쓰비시의 스즈키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현재 종합상사, 은행, 시스템통합(SI) 업체 등 16개 이사회 회원사를 포함, 일본내 총 72개 무역관련 업체가 TEDI클럽의 멤버로 소속돼 있다.
특히 TEDI클럽은 지난달 말 이사회 회원사들이 공동출자해 자본금 2억7000만엔 규모의 ‘일본전자무역서비스주식회사(가칭)’를 설립, 본격적인 전자무역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