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만텍은 노턴 유틸리티로 대표되는 데스크톱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 공급업체였습니다. 그후 데스크톱 기반의 백신제품에 주력하다가 이제는 기업용 보안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겼습니다. 앞으로 시만텍은 기업용 보안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자리잡을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시만텍의 디이터 기스브레츠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56)은 시만텍이 기업용 종합 보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만텍은 99년 4월 존 탐슨 회장 취임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시만텍은 99년 7월 콘텐츠 보안 솔루션 업체인 유알랩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인 L-3네트워크, 같은해 4월에는 PC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20/20소프트웨어, 12월에는 방화벽 시장의 선도업체인 액센트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그 결과 올 3월로 끝난 2001 회계연도 매출은 9억442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체 중 매출 10위권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스브레츠 부사장은 “기업인수 합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계 37개국에 있는 지사를 통해 7월부터 글로벌파트너 프로그래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파트너 프로그램은 현지 사정에 맞는 협력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영업을 담당하는 유통 협력사 이외에 보다 다양한 협력관계를 국내에서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미 보안 관련업체도 매우 많고 보안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시만텍의 보안인증 사업을 담당할 교육 분야와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한 관제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수 의사도 있습니다.”
시만텍코리아는 오는 7월 1일 글로벌파트너 프로그램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