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전기초자의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인 11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한국전기초자의 주가는 종전 최고가인 10만5000원보다 1만3000원이 높은 11만8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한국전기초자 주가의 최고가 경신에 대해 건전한 펀더멘털, 적은 유통물량, 신규사업 진출 등이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전기초자는 IT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1분기보다 각각 21.48%, 6.6% 증가한 1900억원과 4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이 적은 것도 주가상승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50%의 지분을 보유한 아사히글라스를 비롯한 일본전기초자, 테크네글라스사 등이 총 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거래되는 지분은 40%(약 320만주)가 안된다. 거래 가능한 지분의 상당부분도 외국계 투자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아주 적다. 이날 거래량은 5만6190주에 불과했다.
또 기존 CRT 유리보다 고부가가치제품인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 LCD) 평판유리 사업분야에 신규 진출한다는 소식도 한국전기초자의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기초자의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목표주가가 12만∼13만원인 것은 매력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유통주식수가 적어 가격변동성이 심하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