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넷아이티(대표 최순복 http://www.telnetit.com)는 네트워크 테스트 솔루션업체로 지난 98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요처인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최근엔 하드웨어 개발에도 본격 나서면서 네트워크 테스트 솔루션 업체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통신망이 초고속환경으로 급진전되면서 주력분야인 네트워크 테스트 솔루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11% 증가한 98억7000만원에 달했으며 순이익도 431% 늘어난 1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하반기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144억원의 매출과 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초고속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이 4억원을 넘어섰다. 전직원이 2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들 모두 네트워크 및 통신관련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높은 1인당 매출액을 올렸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재무재표도 양호하다.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무차입 경영으로 지난해 부채비율이 12.8%에 불과하며 올해는 3% 수준으로까지 낮출 예정이다. 외형이 크지 않지만 내실 있는 경영을 해 온 것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따른 기술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에질런트 등 외국업체에 비해 지원하는 프로토콜이 적다는 문제점도 있다. 회사측은 “매년 매출액 대비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외국업체보다 지원하는 프로토콜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국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자체개발해 공급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선인터넷 게임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관련 측정장비 분야에도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무선인터넷 게임분야의 첨단 게임엔진인 3D 엔진 및 무선브라우저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IMT2000 관련 측정장비 개발도 완료단계에 들어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 12일 이틀간에 걸쳐 주당 6500원(액면가 500원)으로 220만주를 공모한다. 최가열외 특수관계인 3인이 50.3%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최순복 사장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특화된 기술력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네트워크 테스트 솔루션을 공급하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전문화된 기술력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로 매년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무엇보다 내실있는 회사를 만들려는 경영진과 직원들의 노력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다.
―향후계획은.
▲VoIP 테스트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넷폰으로 알려진 VoIP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관련 테스트 장비가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VoIP 테스트 솔루션 시장을 여타 업체보다 한 발 앞서 선점하고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