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건강보험 형태 신용카드 첫선

 정부의 건강보험료 인상 방침으로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RI 등 비보험 항목의 의료비를 일정분 지원해주는 민영건강보험 형태의 신용카드가 첫선을 보인다.

 신용카드업체 다이너스카드(대표 안태전 http://www.dinerscard.co.kr)와 의료정보업체 에임클럽(대표 노환규 http://www.aimclub.com)은 13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다이너스-에임클럽 메디컬카드’를 발급한다.

 ‘다이너스-에임클럽 메디컬카드’란 라식시술·성형수술 등의 의료비 할인과 건강검진 할인등 비보험 항목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금융·대금 지불·무료보험서비스 등이 추가된 국내 최초의 건강서비스 관련 신용카드다.

 이제까지 생명 및 손해보험회사·금융기관 등이 의료비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나 보험상품을 도입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신용카드업체가 직접 나서면서 의료서비스 혜택 범위가 폭 넓은 카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너스-에임클럽 메디컬카드’ 고객은 성형외과·치과·안과·피부과 등 특수클리닉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 중 에임클럽이 최고의 병원으로 선정한 200여개 병원에서 최고 15%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신촌세브란스·영동세브란스·차병원·아주대병원 등 43개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료를 최고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스벤슨헤어센타를 포함해 90여개 뷰티센터에서도 15%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에임클럽 내 컴퓨터통신통합(CTI) 콜시스템인 ‘헬스콜센터’를 구축해 전문의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간호사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24시간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조회해볼 수도 있다.

 특히 전국 34개 종합병원 전문의료진의 진료과목과 외래진료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존스홉킨스대학을 비롯한 암전문·심장전문·노인병전문으로 유명한 해외 7개 협력병원의 해외진료에 대한 자문과 입원을 원하는 회원을 위한 진료의뢰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런 의료 관련 지원서비스 외에 다이너스카드의 공항라운지 무료서비스, 최고 5억원 무료여행보험서비스, 항공여행불편보상서비스, 휴일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 24시간 해외여행 SOS서비스 등의 혜택도 받는다.

 에임클럽 노환규 사장은 “이번 카드는 라식시술·임플란트·성형수술비 등 수백만원 단위에 이르는 의료비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줌으로써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통해 최고의 의료기관만을 선정하고 있다”며 “협력 의료기관 수를 연내 1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