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1.08 패치가 나오면서 테란이 강해졌다지만 역시 최강 종족은 프로토스인 것 같다. 1.08 패치의 로스트템플(Lost Temple) 맵에서 프로토스의 전략을 살펴보자.
◇프로토스 대 저그=저그의 스포닝 풀이 200원으로 올라가면서 프로토스의 하드코어 질럿 러시가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일곱번째 프로브로 입구 쪽에 파일런을 건설하고 정찰을 시작한다. 여덟·아홉번째 프로브로 게이트웨이를 건설한다. 이같은 빌드를 사용하면 저그를 쉽게 파괴할 수 있다.
상대가 9드론 발업을 사용했을 때에는 입구에 질럿을 홀드 해놓고 가스를 채취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입구와 넥서스 옆에 캐논을 건설한다. 3게이트 질럿+드래군+옵서버 체제로 경기를 진행하면 된다.
경기를 오래 끌수록 프로토스가 불리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프로토스 대 테란=드래군의 생산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에 초반에 드래군 러시로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드래군+옵서버 체제로 경기를 진행해서는 테란을 상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다템드롭이다. 7.5파일런→10.5게이트웨이→11가스→13사이버네틱스코어 등의 순서로 건설한 다음 드래군 1기를 생산한다. 드래군으로 정찰나온 상대방 scv를 파괴한 후에 입구에 홀드시켜 놓는다. 그리고 드래군 1마리를 더 생산하고 곧바로 시타델 오브 아둔 과 로보틱스를 동시에 건설한다. 아둔을 건설하면 바로 템플러 아카이브, 로보틱스, 셔틀 등을 생산한다. 2게이트웨이를 건설하고 셔틀에 다크 4마리를 태워서 상대방 본진 구석에 떨어뜨려 놓으면 된다.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패스트드래군의 생산 속도가 감소됐기 때문에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전에서 패스트드래군이라는 전술은 효과가 없다. 2게이트 질럿 러시를 기본 빌드로 하되 정찰에 약간 빨리 나선다. 상대방의 본진을 정찰해서 상대방이 1게이트면 바로 2게이트 온리 질럿 러시하면서 상대방 본진에 파일런과 배터리를 건설한다. 만일 상대가 2게이트면 바로 가스를 생산한다. 앞마당 멀티를 하고 입구쪽과 넥서스 옆에 캐논를 건설하면 상대방이 러시를 해와도 쉽게 뚫리지 않는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면 이긴 것이나 다름이 없다.
<프로게이머 이은경 Berri710@magic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