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게임업체-지씨텍

 지씨텍(대표 이정학 http://www.gctech.co.kr)은 지난 98년 설립된 아케이드 게임 개발 업체다.

 이 회사는 낚시게임인 ‘판타지 오브 피싱’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액추얼파이터’ ‘스커드인코리아2002’ 등 2∼3개월에 하나씩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매년 매출의 20% 가량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만큼 새로운 게임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

 또 최근에는 MBA출신의 전문경영인인 이정학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해 세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달 말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유통회사인 국제산업유한개발회사와 경품게임 ‘에어캐치’와 ‘푸시 팡팡’의 수출 계약(14억원)을 맺었으며 브라질의 TTL사와도 8개 게임(32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50억원 가량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남미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에 브라질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향후 2년내에 남코·코나미 등과 함께 세계 3대 메이저 게임회사로 자리잡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지씨텍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0% 증가한 85억원, 순이익은 1700%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정학 사장은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경우 110억원 가량의 자본 증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자금의 5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대형 ‘게임 파크’를 조성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씨텍은 또 아케이드게임의 온라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네트워크가 가능한 레이싱게임을 개발한 상태다.

 이 회사는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다음달 중 총 발행주식수의 30.7%인 230만주를 공모하고 8월 중순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