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http://www.hanbitsoft.co.kr)는 지난 99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유통업체인데,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2 등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의 한국 유통회사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블리자드·시에라·소니 등의 쟁쟁한 게임업체 외에도 BBC·스콜라스틱사와 같은 교육업체와 제휴해 우수한 게임과 교육용 타이틀을 공급하고 있다. 또 설립초기부터 게임 개발에도 참여, 지난 99년 7월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탈(Tahl)’을 출시했으며 이를 대만과 일본에도 수출했다. 현재는 팬터지풍 온라인게임 ‘탄트라(Tantra)’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게임과는 별도로 솔루션개발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1차 개발완료한 K-Station(지식관리시스템)이나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매킨토시 사용자용 PDF변환프로그램인 PDF 인베이더 등이 대표적이다. 또 MPEG기반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버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기술력 외에 체계화된 유통망과 강력한 마케팅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스타크래프트 180만장, 디아블로 260만장 판매를 올려 마케팅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 6월 한국기술투자·LG투자증권 등 6개 투자기관으로부터 121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249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 5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급속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다양한 사업군을 동시에 거느리고 있어 집중화 능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영만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좀더 전문화된 인재를 육성해 체계화된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7∼8월 중 공모를 거쳐 9월께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