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게임·SI株 시황

 ◇시스템통합(SI)=시스템통합(SI)주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I업체는 경기가 회복될 경우 올해 공공부문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은 수주물량을 민간부문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외형 및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코스닥시장의 주도가 사라진 상황에서 SI주가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대표적인 IT 소외주라는 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대한 수혜주라는 점 등도 SI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철 대우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이후 IT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는 징후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SI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SI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게임=최근 게임 관련 주들은 지난 1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데다 개별호재들이 연이어 터져나오는 등 굳건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경우 다른 테마주에 비해 성장성·실적·내재가치 등이 우월해 강세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전반적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게임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 대표주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6%, 210% 증가한 데다 미국 게임개발업체 아티팩트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온라인게임의 거물 리처드 개리어트와 차세대 인터넷 게임을 개발한다는 소식과 함께 최고 13만원대까지 올랐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주는 실적 호전과는 개별적으로 대형 호재가 많아 관련 주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