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18)충북 제천시

 ‘정보활용을 가장 잘 하는 도시.’

 충북 제천시청(시장 권희필 http://www.jecheon.chungbuk.kr)은 살기좋은 문화정보도시 육성을 위해 정보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제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정보화 인프라 및 접근기반 구축에 매진, 도내 정보화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시로 선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도·농 복합도시인 제천시는 지역간 정보화 격차가 큰데다 주민 정보화 인식이 부족함에 따라 정보기반시설 확충에 1차적으로 시 역량을 결집했다.

 시립도서관과 봉양도서관, 수산면사무소에 주민정보 이용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12개 마을을 농촌지역 정보화 시범마을로 선정, 인터넷PC를 설치하는 등 지역민의 정보화 마인드 향상에 주력했다.

 또 보건소 등 각 사업소와 읍·면·동 23개소에 구내 정보통신망을 설치하고 여성회관 컴퓨터 교육장에 PC를 설치함으로써 지역민이 정보화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내 인터넷 활용 붐 조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시청 홈페이지를 구축해 사이버 야간 민원실과 사이버 안방 보건소, 사이버 장터 등을 운영,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민 정보화요원 교육과 장애인 어머니회 교육, 정보화 시범마을 순회 정보화교육사업 등은 시민의 인터넷 활용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한몫했다.

 제천시는 이같은 성과물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에서 정보화 활용을 가장 잘 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5개 분야 2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1차적으로 취약한 정보화 인프라 및 접근기반 확충을 위해 관내 전 기관 정보화교육장을 상설 개방하고 시내 전역은 물론 읍·면 농촌 지역에도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행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고속 다중화 장비를 본청과 읍·면간에 설치, 각종 통신회선을 한개의 회선으로 수용하도록 함으로써 정보 이용률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시민 정보활용능력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는 총 9개 과제가 진행중이며 자매결연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농업 정보화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영농조합법인의 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써 농업 정보화사업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 관내 기업체 홈페이지 무료제작사업과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개최, 시 홈페이지의 포털 사이트화 사업 등을 통해 제천시의 인터넷 콘텐츠를 확충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시정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메일링 서비스의 실시도 올해 안에 일궈내야 할 제천시의 정보화사업 가운데 하나다.

 전자시정 구현 차원에서는 현재 2개 부서를 대상으로 운영중인 전자결재를 11월까지 전 부서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행정 종합정보화 업무의 단계별 추진과 보건소 종합정보통신망 구축 등 9개 과제를 적극 실현하기로 했다.

 제천시는 이밖에도 특수 시책으로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능력평가(JIT)와 사이버 유물 전시관 구축,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시범운영사업 등 5개 과제를 추진중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