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에드워드는 중견기업에 특화된 시장전략으로 차세대 e비즈니스 환경인 전자협업(Collaborative Commerce) 시대를 주도할 계획입니다.”
‘원월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 유명한 J.D.에드워드의 에드 맥배니 사장. 그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포커스 2001’에서 이같은 전략을 밝히고 앞으로 전개될 J.D.에드워드의 공격적인 행보를 주의깊게 봐 줄 것을 주문했다.
포커스는 J.D.에드워드의 사용자 그룹인 퀘스트(Quset)가 매년 개최하는 콘퍼런스로 J.D.에드워드의 제품전략과 비전이 공표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에도 180개 협력업체가 참여, 제품을 전시하고 전세계 8000여명이 등록하는 등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 날 맥배니 사장이 일관된 목소리로 강조한 것은 ‘미들마켓’과 ‘전자협업’.
맥배니 사장에 따르면 중견기업은 자사 업무환경에 맞는 독자적인 기능과 시스템 통합성, 단기간 내 저렴한 비용을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줄이는 것이 공통된 숙제다. 특히 공급업체와 고객, 업종, 트랜잭션에 관계없이 전자적인 협업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첩경이다.
이와 관련, J.D.에드워드는 ERP와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가 전자협업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하고 △미들마켓용 APS △자동차업종에 특화된 솔루션 △각 업종별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프로그램 실시를 골자로 중소·중견기업용 전략을 구체화했다.
J.D.에드워드가 올해 야심차게 드라이브할 제품은 ‘APS’라는 SCM 솔루션이다. APS는 수요예측, 공급망계획, 주문관리, 스케줄링 등 4개의 핵심모듈로 구성돼 있는 SCM 솔루션으로 포커스 2001에서 중소기업 전용 APS를 새롭게 선보였다. J.D.에드워드는 APS를 IBM 하드웨어와 번들 공급하거나 15만달러 이하에 제공함으로써 SCM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대단한 야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J.D.에드워드는 앤더슨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업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OEM 공급회사에 필요한 수요예측, 출시, EDI 변환, 주문관리 기능이 포함되며 오는 2002년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중견기업에 적합한 ASP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26개 협력사가 J.D.에드워드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AS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각 업종별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협력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상호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버(미국)=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