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SEK](1)350여 珍客들 `꿈의IT향연`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관련 종합 이벤트인 ‘제15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SEK 2001)’가 정보통신부 주최, 전자신문사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계속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국내외 350여개 IT업체가 참여해 PC·PDA·모니터·서버 등 하드웨어를 비롯해 운용체계·네트워크 솔루션·기업용 솔루션·보안 솔루션·주변기기 등 첨단제품 및 기술의 현란한 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유감없이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제9회 인터넷 컨퍼런스 및 전시회(KRnet2001)’, ‘제9회 윈도우월드 전시회(WWE2001)’도 함께 열려 각종 네트워크 솔루션은 물론 운용체계의 새로운 동향 등 IT업계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SEK의 현장을 미리 찾아가 본다. 편집자

 

 ◇프롤로그

 우선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지난해의 300여개 업체보다 50여개가 많은 350여개 업체가 참여, 국내 최대 규모의 IT 잔치라는 SEK의 명성에 전혀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50여개 SEK 참여업체들은 1200개에 달하는 전시 부스에서 총1만5000여종의 신제품과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인데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비트컴퓨터·안철수연구소 등 이 분야의 대표적인 IT기업은 물론 소프트웨어 벤처, 중소 솔루션업체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비밀병기들을 총집결, 기술의 대향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15회 SEK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시회와 콘퍼런스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앞에서 언급한 국내 대표적 IT기업을 비롯해 대림정보통신·하우리·나모인터랙티브·한컴리눅스·다음소프트·나음정보기술 등 중견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참여하고 외국 기업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어도비·매크로미디어·애플컴퓨터·어바이어·샤프전자 등이 참여한다.

 콘퍼런스도 내실있게 구성된다. ‘제2회 리눅스 포럼’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미지리서치·선마이크로시스템스·자이온리눅스·칼데라인터내셔널·팜팜테크·아델리눅스 등 주요 리눅스 업체들의 주제발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리눅스 엔터프라이징·모바일시스템 하에서의 임베디드 리눅스 기술 등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또한 최근 들어 기업용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식관리(KM)·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솔루션에 관해 한국후지제록스·디지털중심·다큐멘텀코리아 등이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나모인터랙티브·시게이트 등도 자사의 웹에디터 기술과 스토리지 솔루션을 설명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최신 제품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번에 종합 전시관과 별도로 운영되는 특별관은 디지털이미징관·리눅스관·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관·KM/EDMS관·춘천시관·IT취업교육관 등이다. 이들 특별관과 별도로 네트워크 전시회인 ‘KRnet 2001’이 구성돼 40여개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특별관 가운데 리눅스관은 SEK 역사상 처음으로 운영되는 전시부스로 관심을 끌 고 있는데, 한컴리눅스·수세리눅스·리눅스체인·팜팜테크·한국리니오 등 리눅스 업체들이 참여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리눅스관은 MS와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윈도 월드관과 대비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전국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40여개의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진흥원관을 운영, 최신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식경영시스템(KMS) 및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관련 전문기업 8개사도 공동관을 마련해 21세기 지식경영시대에 걸맞은 최적의 정보인프라와 경영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IT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래를 걸고 있는 춘천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춘천하이테크벤처타운에 입주해 있는 IT벤처 기업과 공동으로 춘천시관을 운영한다. 이처럼 다양한 특별관을 운영하게 되는 이번 SEK 전시회는 불황의 그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국내 IT업계에 새로운 희망의 횃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SEK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ek.co.kr)를 한번쯤 클릭해 보는 것도 좋을성 싶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