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PC보급률이 70%에 달하고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구축되는 등 인프라 선진국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보안시장 성장잠재력이 높아 노키아인터넷커뮤니케이션스(NIC)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11일 협력사 방문과 국내 보안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내한한 그렉 쇼텔 NIC 글로벌 세일즈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힌국의 보안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2월 VPN·방화벽·보안소프트웨어·침입탐지 등 7가지 보안기능을 하나의 박스에 통합한 보안장비를 출시한 직후 한국의 사이버텍홀딩스와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케이디씨정보통신·엠넷소프트 등 19개의 리셀러를 선정해 본격적인 한국시장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NIC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분야. 이미 일본의 IIJ, 홍콩의 PCW, 싱가포르의 싱텔, 호주의 텔스트라 등 각국의 대표적인 ISP들이 노키아의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그렉 쇼텔 부사장은 “일본 및 동남아의 IDC와 ISP들이 이미 노키아 보안솔루션을 도입, 매출이 800% 성장했으며 북미시장의 경우 56%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수요가 많은 기업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차후에 IDC와 ISP에 공급할 방침”이라며 “한국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노키아가 통신단말기업체로만 알려져 있으나 조만간 보안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에 따르면 NIC는 올해 선보인 하드웨어기반 통합보안솔루션 외에 침입탐지시스템(IDS)·앤티바이러스·앤드 투 앤드 보안장비 등을 잇따라 선보여 보안업계에서도 선두권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