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업체 생산라인 신증축 잇따라

 광주지역 광산업업체들이 평동·첨단산업단지에 잇따라 생산라인을 설립하고 본격 기술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에 돌입하고 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리튬전지를 자체 개발한 에니셀(대표 임영우)은 지난 5일 광주시 광산구 장록동 평동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서 제2공장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애니셀은 3만9600㎡(1만2000평)의 부지에 200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 연구시설과 생산라인을 신축해 광소자 구동용 초소형 박약전지와 차세대 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초 일본 네트로고 등으로부터 15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신한네트워크(대표 주민)도 다음달 말까지 평동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광커넥터·광커플러·페롤 등의 생산라인 건설을 끝마치고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또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인 프라임포텍(대표 양순호)도 오는 8월 말까지 핵심부품인 ‘페롤’ 생산량을 200만개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며 옵토네스트(대표 서기원)는 올해 안에 광감쇠용 특수광섬유 공장을 첨단산업단지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시가 조성한 광산업집적화단지에 입주하는 업체들도 최근 부지선정에 이어 연구시설 및 생산라인 신축을 추진하는 등 광산업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몇몇 업체들만 생산라인을 신축했으나 하반기부터 연구소와 생산라인을 신·증축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