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한국반도체협회와 공동으로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관련장비 종합품목 분류안내서인 ‘반도체 HS(Harmonized System) 코드 북’을 발간, 관련업체에 무상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관련장비는 세계적으로 정보기술협정(ITA)에 의한 무관세 적용대상 품목이지만 우리 수출업체들이 정확한 HS분류를 적용하지 못해 상대방 국가로부터 무관세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IT협정과 세계관세기구(WCC) 분류 의견 등을 종합해 작성된 이번 책자는 총 4장으로 △1장 품목분류 개요 △2장 반도체 제조공정 및 장비 개요 △3장 반도체 용어 및 ITA 협정 해설 △4장 16개 반도체 제조공정별 장비, 부분품, 재료 품목 분류내용 등이 수록돼 있다.
관세청은 이번 책자가 국내 반도체 관련업계가 제품수출시 상대국 세관에 공식적으로 무관세 적용을 요청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제품의 품목코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관과 업체간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향후 반도체 관련제품 외에 LCD제품과 컴퓨터제품 등 기타 IT품목에 대해서도 ‘HS 품목 분류 지침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