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더블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 내린 605.36으로 장을 출발한 뒤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따라 603∼611 사이에서 움직이다 결국 1.08포인트 내린 607.15로 마감했다. 블루칩 종목 중 SK텔레콤이 1.7% 내리며 하락 추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와 포항제철도 내림세였으나 한국통신공사와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DR 발행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1.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
주도주가 없는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60포인트 오른 80.12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9억원의 순매수로 15일간의 순매도 행진을 멈췄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의 순매수와 13억원의 순매도로 맞섰다. 베네수엘라로부터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현대정보기술이 이틀째 초강세를 보였다. 지수관련주 중 케이티프리텔·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컴퓨터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장미디어인터렉티브와 싸이버텍홀딩스 등 보안 관련 주가 거래대금 1, 2위를 차지하며 소폭 올랐다.
<제3시장>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서 3일 연속 하락세를 연출했다. 장초반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 전환에 힘입어 수정주가평균 1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심리적 저항선 인식에 따른 매물 출회로 약세로 전환, 주가가 전날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전날에 이은 저가주 중심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크게 올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9만주 증가한 161만주, 거래대금은 2700만원 증가한 4억400만원이었으며 수정주가평균은 6.13% 떨어진 8982원을 기록했다. 전체 133개 종목 중 상승종목은 41개로 하락종목(32개)보다 많았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는 80만주가 거래되며 전체 거래량의 약 50%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