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해외로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올 상반기 비디오 대여시장에서 외국 주요작품을 물리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영화마을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전국 648개 비디오 대여점을 대상으로 작품 대여 횟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동경비구역 JSA’가 총 50만1684회로 가장 많이 대여된 작품으로 집계됐다.
이 작품의 1위 차지는 지난해 우리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이 대여시장 최고의 인기를 누린 데 이은 것으로 특히 액션이 강세를 보이는 대여시장에서 드라마라는 장르적 제약을 극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러셀 크로 주연의 ‘글래디에이터’ 와 ‘와호장룡’은 각각 44만3167회, 43만6212회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우리영화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어 ‘미션임파서블2’ 33만3054회,‘ 식스티세컨즈’ 32만3611회, ‘할로우맨’ 31만8854회, ‘아트오브워’ 31만2554회, ‘상하이눈’ 25만 1451회, ‘퍼펙트스톰’ 24만1524회 순이다.
이밖에 우리영화 ‘리베라메’가 22만2582회로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전 대여작품 가운데 장르별로는 액션이 37%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드라마 26%, 코미디 18%, 스릴러 10%, 애니메이션 6% 등으로 이어졌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작품이 55%로 압도적인 가운데 우리영화는 22%로 2위로 집계됐다. 한편 3위 ‘와호장룡’과 11위 ‘엑시덴탈스파이’ 등 중국 영화도 액션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