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시스코시스템스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공인하는 국제공인자격증 열풍이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가 OCP·SCJP·MCSE·CCNA·LPIC 등 각종 IT국제공인자격증 교육을 실시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비의 50% 가량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 전문 교육기관 선정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일반 대학생·휴직자·IT업체 직원 등을 중심으로 국제공인자격증 교육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정통부로부터 국제공인자격증 전문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대학교 부설 IT교육원, IT업체 부설 교육센터, IT 전문학원, 주요 협회 부설교육센터 등은 지난달부터 대대적으로 교육생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국제공인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하는 등 국제공인자격증 관련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공인자격증 교육 열풍이 불면서 IT의 기본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는 MS·오라클·선·시스코 등의 솔루션이나 개발도구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IT인력들이 많이 배출돼 IT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교육인프라가 취약한 IT전문 교육기관이 양산될 우려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MS·선·시스코·오라클 등에서 공인하는 국제공인자격증 과정을 개설한 교육기관은 중앙전산전문학교·영남직업전문학교·다우데이타시스템·한국아이티엠·경북대전자계산소·경상대정보교육원·경실련하이텔정보교육원·리눅스원·동부정보기술·넥서스컴퓨터교육센터·KCC아카데미·한국무역협회·삼성SDS·선린대평생교육원·순천대·연세대·우성IT교육원·이화여대·한남대·한양대·중앙일보ITEA·한국글로벌널리지·핸디소프트·한빛소프트·정보산업연합회·현대정보기술·새롬정보시스템·능률협회 등으로 대학·IT업체·협회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같은 교육사업 열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문 IT교육기관에서 주로 다루는 교육과정은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시스템스·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외국 유명 IT업체들의 국제공인 자격증으로 MCSE·SCJP·OCP·CCNA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국제공인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들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인 점을 감안,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을 선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나중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