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협의회 회장사인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가 일반법인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조합결성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결성될 조합은 KTB네트워크의 구조조정 7호 조합으로, 이미 300억원의 출자금이 조성된 상태며 이달말까지 일반법인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청약을 받기로 했다.
산업발전법상 구조조정조합은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및 개인출자자에 대한 소득공제 등의 세제혜택이 있어 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99년 6월부터 구조조정 사업을 시작, 지금까지 2614억원 규모의 6개 구조조정조합을 결성해 총 235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이는 국내 전체 구조조정전문회사가 결성한 전체 조합의 4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구조조정조합을 통해서 그동안 20여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해 동신제약, 세진, 와이즈컨트롤, 동양토탈 등을 경영정상화 시켰으며 특히 지난해 결성한 3호조합(출자금 500억원)은 결성 6개월 만에 84.8억원(IRR 36.8%)을 배당하는 등 높은 수익을 시현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의 구본용 이사는 “이번 조합이 결성되면 금년 상반기중 증시침체 상황하에서 창투사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자를 통틀어 최대규모의 조합을 결성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은 상당부분 외국자본에 의해 주도돼 왔으며 이번 사모조합 결성을 계기로 국내 CRC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