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ASP사업 뜬다

 

 게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s)이 차세대 게임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텔·드림엑스·한국통신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응용 프로그램을 온라인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ASP를 게임 유통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전산테크네트워크·KBK 등 솔루션 개발업체 및 게임 마케팅대행업체들도 ASP솔루션을 활용한 게임유통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검증된 ASP를 활용할 경우 불법복제 및 콘텐츠 사용료 징수 등과 같은 온라인 게임유통사업 추진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SP와 함께 차세대 게임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다운로드 서비스(ESD:Electronic Software Delivery)의 경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복제방지 및 과금 솔루션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라 당분간 ASP가 온라인을 통한 게임유통을 주도할 전망이다.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최근 자사의 포털사이트(http://www.unitel.co.kr)를 통해 게임 ASP인 ‘넷플레이’의 무료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유니텔은 이를 위해 ASP솔루션 개발업체인 소프트온넷(대표 송동호)의 ASP솔루션 ‘Z스트림’을 도입하는 한편 EA·마이크로소프트 등 게임개발사들로부터 20여종의 데모 게임을 공급받아 제공하고 있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도 자사의 포털사이트 한미르(http://www.hamir.com)를 통해 게임 ASP에 나섰다.

 현재 4개 게임을 ASP로 서비스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온라인 게임판권 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명 게임개발사들과 활발히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인 드림엑스(http://www.dreamx.net)를 운영하고 있는 드림엑스(대표 김일환)는 ‘Net-CD’라는 게임 ASP를 이달초 정식 오픈, 유료서비스에 들어갔다.

 드림엑스는 이 서비스를 위해 이스라엘 ASP솔루션인 엑센트(Exent)를 도입했으며 위자드소프트·마이더스 등 국내외 게임개발사와 20여종의 온라인 게임판권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솔루션 개발업체인 전산테크네트워크(대표 한주현)는 최근 자체 개발한 ASP솔루션인 소프트웨이를 이용해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게임 ASP를 추진중이며 게임 마케팅업체인 KBK(대표 이동준)는 오는 10월께 게임 ASP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으로 관련 솔루션 도입을 검토중이다.

 드림엑스 안진혁 사업팀장은 “다운로드 서비스로 잘 알려진 ESD서비스의 경우 현재 저작권 보호기능 등 제반 문제를 해결한 관련 솔루션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검증된 ASP솔루션을 이용한 온라인 게임유통사업이 당분간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