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리츠(부동산투자신탁,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포털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리츠제도의 시행과 관련, 부동산 포털들은 부동산DB·오프라인 중개 가맹점관리·부동산 컨설팅 노하우·인터넷 중개업무 및 솔루션 등을 바탕으로 대기업·금융기관 등과 제휴를 맺고 컨소시엄 형태의 리츠사 설립을 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투자자, 대형 리츠사, 부동산 상품 사이의 중개 역할을 담당하게 될 투자자문 및 부동산의 운영, 온라인 리츠 운영 솔루션 개발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닷컴(대표 하태웅 http://www.budongsan.com)은 최근 학원업체 노량진정진(대표 유두선)과 제휴하고 컨소시엄 구성과 투자자 모집, 학원용 부동산 매입 등 학원 리츠 운영을 위한 사전작업에 나섰다. 이 사업에서 부동산닷컴 측은 전국 학원들의 입지 선정과 투자자산 관리 및 운영 등을 맡고, 노량진정진은 전국 직영학원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유니에셋(대표 정도현 http://www.uniasset.com)도 컨소시엄 리츠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현재 리츠 투자대상 부동산 정보 수집, 리츠 보유 자산의 포트폴리오 분석 및 최적 운영방안 투자자문, 우량 부동산 확보를 통한 자산운영 및 투자대행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리츠사 컨소시엄 구성시 부동산 포털들의 주업무 중 하나가 될 증권사·법무회계법인 등 국내외 리츠 관련 주요 기관과의 업무 교류 및 정보 네트워크 구축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한화리츠·코아셋·코리츠닷컴 등의 부동산 포털들도 온라인 리츠 투자 및 운영 솔루션 개발과 리츠상품 개발, 투자자산 관리를 위한 리츠 투자자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리츠는 국내에서 ‘부동산투자신탁회사법’에 따라 자본규모 500억원 이상의 부동산투자신탁회사(리츠사)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사업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리츠상품은 주식형 투자상품인 뮤추얼펀드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