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기업의 절반 정도는 다른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있으며 우선 인수 대상으로 기술·마케팅·재무 등 전문인력을 꼽았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인터넷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45%가 기업 인수합병을 고려 중이며 이 가운데 37%는 실제로 전문기관에 의뢰하거나 직접 접촉해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29.4%가 ‘부분’ 또는 ‘전체 기업’을 매도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매도 의사를 보인 응답자 가운데 21%는 실제로 매도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프라인 기업에 매도하겠다는 응답자는 80.2%였으며, 전체의 67.6%는 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인터넷기업 인수·매도의 최우선 선정 기순으로 마케팅 능력을 꼽았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인수합병 활성화의 장애 요인으로 부정확한 가치평가기준(28%), 인수합병 전문인력 부족(19.8%)을 들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