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모임]외대벤쳐스

사진; 외대벤쳐스의 임원 일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남 외대벤쳐스 회장, 장화식 LG화재 상무이사, 김창곤 인디시스템 사장, 조준연 이투엔바이오텍 사장, 뒷줄 왼쪽부터 김희도 청넷 사장(총무), 이봉순 라인카고 사장, 임범준 글로벌세이 사장, 배혜진 아이리스 커뮤니케이션 팀장.

 지난 6월 7일 저녁 7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 청장년 기업가 10여명이 한데 모여 학창시절과 사업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때때로 경영 애로점과 시장·기술정보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오간다.

 이날 모임의 주인공은 ‘외대벤쳐스’.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 벤처기업인들을 주축으로 한 모임이다.

 지난해 6월부터 창립 준비과정을 거쳐 11월 돛을 단 외대벤쳐스는 현재 100명의 정회원이 가입해 있다.

 59학번으로 회원 가운데 최연장자인 김영남 리더스터디 회장을 제외하고는 70∼80년대 학번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회원들도 벤처기업가에서부터 법률가·교수·금융인·언론인 등으로 다양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동문 벤처인들을 네트워크화해 서로 밀고 끌어주면서 지식과 정보를 나눠 가지자는 취지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모임을 만들게 됐죠.” 모임 확대를 위해 매일 2, 3명의 동문 기업인들을 만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영남 회장의 말이다.

 “외대벤쳐스의 출범은 동문 벤처기업인들에게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희소식입니다.”(김창곤 외대벤쳐스 부회장·인디시스템 사장)

 재학생 신분으로 인터넷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임범준 글로벌세이 대표이사는 “매월 모임에서 선배 기업가들의 살아 있는 경영담과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며 선배들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는다.

 외대벤쳐스는 매월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날을 골라 정기모임을 열고 있다. 올 2월부터 갖고 있는 월 정기모임에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차현배 제이씨현시스템 사장, 김형진 세종증권 회장, 이종건 산자부 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각 전문분야의 첨단 기술 및 시장 흐름을 듣고 토론하면서 정보를 나누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서울 역삼동에 외대벤쳐스 사무실(02―566-1915)도 문을 열었다.

 “앞으로 회원들 중에 사회에 규범이 되는 벤처 스타들과 성공한 회원기업들이 나오게끔 외대벤쳐스가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작정이에요.”(김영남 외대벤쳐스 회장)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