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일반 대학원 과정에 기술전략학 전공이 개설된다.
세종대학교 과학기술대학원(원장 송옥환)은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국가 및 기업의 경영전략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및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제휴를 맺고 오는 9월 2년제 기술전략학 석사과정(야간)을 신설하고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교과과목은 기술경제학·과학기술정책론·기술혁신론·기술전략론 등의 필수과목과 연구개발관리론·벤처창업론·과학저널리즘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17개 과목을 중심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대학원이 기술경영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나 대부분 6개월 단기코스의 최고경영자과정이나 테크노MBA과정으로 공무원·연구원·벤처종사자·언론인 등 과학기술 관련인력들이 기술전략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기회가 전무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대학원측은 밝혔다.
특히 대학원은 직장인이 퇴근 후 출석이 용이하도록 세종대학교는 물론 제휴를 맺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강남역)와 한국과학문화재단(삼성역) 등에서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옥환 과학기술대학원장은 “실용성과 현장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각종 과학기술정책 또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연구하며 현장감 있는 지식을 종합적으로 습득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며 “이를 위해 고위급 공무원, 연구기관장, CTO 등 많은 경험을 가진 저명인사로 교수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