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성(마인드)을 이용한 마케팅 기법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채팅업체 하늘사랑(대표 나종민 http://www.skylove.com)은 연령이나 성별이 아닌 감성을 기반으로 한 ‘꽃 같은 나이, 꽃 같은 인터넷, 인터넷 에이지 18’이라는 모토로 감성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동안 인터넷 기업은 보안·지불·검색·포털·커뮤니티·채팅과 같이 기술적인 특성이나 서비스의 특징을 기준으로 삼거나 모호한 이미지로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내가 세운 커뮤니티(커뮤니티)’, ‘선영아 사랑해(여성)’, ‘즐겁지 않으면 인터넷이 아니다(포털)’, ‘다음에서 만나자 (커뮤니티)’, ‘찾다 찾다 못찾으면…(검색)’ 등이 그 예다.
반면 하늘사랑은 실제 연령이나 성별이 아닌 감성을 기준으로 인터넷 계층을 나눈 ‘인터넷 에이지 18’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에이지 18’은 순수한 마음과 열정, 패기, 폭넓은 호기심, 무한한 가능성, 도전 정신, 새로운 것에 거리낌이 없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꿈과 희망, 순수함이 가장 큰 나이 ‘18’에 비유한 것이다. 따라서 10대 소녀든, 초로의 할아버지든, 자녀 둘을 둔 가정주부든 모두 이런 마음만 있으면 ‘인터넷 에이지 18’이 될 수 있다. ‘쑥스럽고 온화한 표정으로 꽃을 손에 든 할아버지’ 광고 역시 이 같은 맥락이다.
하늘사랑은 감성 마케팅을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 메뉴 구성, 홈페이지 구성, 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적용하고 이를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나종민 사장은 “이미 인터넷은 특정계층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만큼 친숙한 매체로 자리잡았다” 며 “기존의 숫자로 표시한 회원 규모, 인구통계학적 구분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