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15일 1차 프로그램 공급업자(PP)로 비디오 채널 49개와 오디오채널 60개 등 총 109개 채널을 선정, 발표했다.
12개 장르 총 129개 PP가 신청한 비디오 채널은 △영화 10개 △스포츠 6개 △음악 5개 △오락 7개 △정보 3개 △취미·생활 7개 △다큐 2개 △교육 2개 △공공 3개 △뉴스 2개 △종교 2개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 중 정보 장르의 경우 38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3개 사업자만 선정돼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였다. 그러나 영화장르는 10개 신청업체가 모두 선정됐고 홈쇼핑채널과 기독교채널, 농업방송채널은 선정이 유보됐다. 홈쇼핑채널의 경우 신청 사업자들의 사업수행 능력과 위성방송 성공 기여 가능성을 정밀 검토해 추후 선정키로 했다고 채널구성위원회는 밝혔다.
이번 심사 발표에서는 특히 KBS·MBC·SBS의 지상파 방송이 스포츠·드라마 등의 장르에서 각각 3개 채널 그리고 EBS가 2개 채널을 확보했다. 와이티엔(YTN-S), 매일경제TV(MBN)는 뉴스채널을 따냈다.
SBS와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뮤직네트워크 등은 3∼7개의 채널이 선정돼 가장 많은 PP를 위성을 통해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위성방송은 미신청 채널인 어린이분야와 공익적 성격이 짙은 소비자분야, 사업자와 신청자 모두 기준점에 미달돼 선정이 유보된 장애인, 대학생 그리고 특수 영화 분야 등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안에 사업자를 선정, 발표키로 했다.
이번 심사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이사회내 채널구성위원회 산하 심사위원회에서 채널구성위원회 위원 1인, 외부 4인, 내부 3인 등 총 8인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이 중 채널구성위원회 위원은 채점에 참여하지 않았다.
심사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사업성과 채널패키지 구성 전략에 부합되는 최적의 채널을 선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사업목적의 타당성 및 신청인의 적정성 △채널운용 계획의 우수성 △마케팅 계획의 우수성 △경영 계획의 적정성 등 4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위성방송은 이번에 선정된 PP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채널 패키지 구성에 들어가 8월 말까지 상품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