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블루투스 모듈 SIG로부터 인증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블루투스 버전 1.1을 만족하는 클라스2의 블루투스 모듈과 데모키트에 대해 블루투스 SIG로부터 국제규격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SIG 인증을 획득한 모듈과 데모키트는 블루투스1.1 버전을 채택해 모든 블루투스 제품과의 완벽한 호환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블루투스가 최초 1.0A 버전으로 시작됐으나 제조사간 완벽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로 채택이 늦어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확정된 1.1 버전이 향후 블루투스 관련제품에 채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블루투스 모듈은 30×16×2.5㎜의 소형으로 동시에 여러대의 다른 블루투스를 채택한 제품과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는 피코넷(Piconet) 통신이 가능하며 경쟁사 제품보다 수신감도가 2배 이상 좋아 데이터 송수신의 정확성이 우수하다.

 또한 작동온도가 섭씨 영하 30도∼영상 85도에 이를 정도로 안정성이 높아 민생제품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제품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전기는 모듈 외에 데모키트를 함께 갖추고 시장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양산에 돌입하는 6월 말부터 본격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헤드세트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노트북용 콤팩트플래시(CF) 카드에 블루투스 모듈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이의 규격인증을 추진중이다.

 삼성전기는 “IC를 제외한 칩안테나와 각종 필터류 등 모든 부품을 자체생산해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고주파 기술과 안정된 생산기술 등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블루투스 모듈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용어설명>

 데모키트:세트업체들이 별도의 제품 회로 변경 없이 외부단자에 연결해 블루투스를 시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릭슨·노키아·IBM·도시바·인텔 등 9개 발의회사(promoter)와 2500여 회원회사(adopter/associate members)들로 구성된 블루투스 공통관심기구로 BQB(Bluetooth Qualified Body)에 의해 블루투스 제품의 인증이 이뤄짐.

 클라스2:모듈 출력에 따른 분류에 따라 무선통신 거리가 10∼20m인 범용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