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배 KIGL 2001 상반기리그 8차전에서 종전에 강세를 나타내던 선수들이 지존의 자리를 확인했다.
게임아이 스틱스 김가을은 1.08 무적 테란을 자랑한 KTB 퓨처스 박윤정을 맞아 뛰어난 뮤탈리스크 게릴라 전을 선보이며 8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난조를 보이던 KTF 매직엔스 이지훈은 삼성전자 칸 박윤서에게 당한 2패를 설욕하고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스타크여성부문은 스타크래프트 1.08 패치버전의 적용으로 테란의 약진이 기대됐으나 김가을은 초반 방어 뒤 뮤탈리스크 게릴라공격과 히드라 러시라는 1.08식 저그의 빌드오더를 선보였다.
한편 한게임 골드윙스의 김민기는 테란으로 강호 삼성전자 칸 김인경의 저그를 제압해 테란의 약진을 예고했다.
반면 KTF 매직엔스 이은경, 권태규, 한게임 골드윙스 윤지현 등 내로라하는 프로토스 사용자들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1.08 패치버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KTF 매직엔스 이지훈 선수는 삼성전자 칸 박윤서, 더미디어 두밥 곽래혁을 차례로 꺾으며 그간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했다. 특히 이지훈은 지난해 보여줬던 조직력과 함께 개인기까지 살아나 또 다시 이지훈 시대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겜비씨와 아리랑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인터넷방송 KIGL(http://www.kigl.co.kr), 두밥(http://www.doobob.com), 017아이클럽(http://www.017iclub.com) 등을 통해 생방송된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