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전기압력밥솥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기압력밥솥 생산업체들이 최근 신제품 출시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자력선으로 밥솥 전체를 가열하는 방식의 IH(Induction Heating)전기압력밥솥 시장을 놓고 성광전자와 LG전자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쿠쿠브랜드의 성광전자(대표 구자신 http://www.sungkwang.co.kr)는 최근 IH밥솥 신제품(모델명 SRP-H1051F1)을 선보이며 그동안 국내 IH밥솥시장에서 독주해 왔던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 마쓰시타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IH압력밥솥 제품을 개발한 성광전자는 이번 신상품을 통해 밥솥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는 LG전자의 추격에 제동을 건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종전 대당 24만∼30만원대의 IH밥솥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한 모델(15만∼18만원)을 내놓고 성광전자와의 가격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연간 600만대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일본 압력밥솥시장의 60% 정도가 IH압력밥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1.8기압 이상의 제품개발을 통해 IH밥솥시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간 270만대 규모의 국내 전기밥솥 시장은 압력취사가 가능한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0%를 넘어서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