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출범, 안정적인 IT통합으로 마무리짓는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으로 지난달 공식출범한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현재 IT시스템통합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합병과 함께 프리텔 50명, 엠닷컴 20명 등 양사의 전산인력이 어우러져 구성된 KTF 정보시스템실은 IT부문의 안정적인 통합·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들어 KTF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한 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인트라넷 및 홈페이지 오픈 등 시스템통합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KTF 출범과 함께 경영정보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인트라넷인 ‘프리넷’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경영정보시스템은 기존 ERP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제도 및 지침의 변경사항을 반영하고 재무회계·관리회계·인사관리 등의 업무를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프리넷은 정보유통 및 관리, 전자결재, 행정지원 등의 내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KTF는 이외에도 합병으로 가입자가 900만명(4월 기준) 수준으로 늘어 데이터량이 폭증함에 따라 하드웨어를 증설하고 영업전산망을 통합·재배치하는 등 IT인프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KTF가 중점 진행하고 있는 작업은 통합빌링시스템인 ‘WISE(Wireless Information System Environment)’의 구축작업으로 다음달 4일 오픈할 예정이다. 양사의 빌링체계를 통합·개편한 WISE는 지난해말부터 총 650여억원이 투입된 IT시스템통합의 최대작업이다.
KTF는 시스템 구축 초기 서버·스토리지업계에서 하드웨어 공급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 정보시스템실의 김칠용 IT전략기획팀장은 “통합시스템의 안정화가 최우선”이라고 밝히고 “이와 함께 IT통합으로 인한 비용절감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양사의 IT통합으로 중복·과잉투자가 사라져 앞으로 5년간 순수 IT투자비용에서만 50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마케팅에 대한 IT지원비용까지 합친다면 비용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팀장은 “시스템의 안정적인 조기통합을 통해 양사의 업무통합은 물론 인력융합도 도모한다는 게 IT시스템통합의 목표”라며 “오는 9월로 예정된 데이터웨어하우스(DW)·고객관계관리(CRM) 통합작업만 끝나면 IT부문의 통합은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