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게임엑스포 2001>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모전

서울게임엑스포2001 부대행사로 열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모전에는 △캐릭터 △플래시카드/애니메이션 △플래시게임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500여점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공모전 최고상인 대상은 박상준씨의 ‘조선매트릭스(플래시카드/애니메이션 부문)’에 돌아갔다. 또 캐릭터 부문에서는 류정현씨의 ‘미래에서 온 엔비’ 와 김세웅씨 외 3명이 공동 제작한 ‘축구 장군전’이 공동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반면 출품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플래시게임 부문에서는 최우수작 없이 대학부 김근호씨의 ‘왕나비와 슈퍼 똥파리’가 우수상으로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주정규 서울게임대학원장은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로 나뉘어 출품작을 접수한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한 것”이라며 “특히 캐릭터 부문의 경우 일반부 및 대학부 응모자 작품에 버금가는 수작이 쏟아져 우리나라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대상작인 ‘조선매트릭스’는 젊은 감각이 잘 반영된 작품으로 사람의 동작 및 표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표현력 외에 스토리면에서도 독특한 창의성을 잘 살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캐릭터 부문 최우수상 공동 수상작인 ‘미래에서 온 엔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점이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축구 장군전’은 역사속 인물을 축구 게임속에 도입한 상상력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밖에 플래시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왕나비와 슈퍼 똥파리’는 깔끔한 그래픽과 쉬운 인터페이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으며 △창의성(45점) △심미성(30점) △상품성(20점) △기타(5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한편 심사위원단은 수상작과 별도로 입상작 50여편을 선정했으며 수상작과 입상작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 이벤트관에서 전시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시상내역 수상작 구분 특징

 대상 조선매트릭스 플래시카드/애니 표현력·창의성 돋보임

 최우수상 미래에서 온 엔비 캐릭터 친근한 대중성 어필

  축구 장군전 캐릭터 역사속 인물 캐릭터로 활용

 우수상 joy&lay 캐릭터(일반부) 컬러 화면구성이 탁월

  청이 홍이 몽이 이야기 캐릭터(대학부) 흥미롭고 대중성 뛰어남

  꽃의 요정 덩키 캐릭터(고등부) 드로잉 선느낌이 잘 표현됨

  2002월드컵 플래시카드/애니 감각적 편집 돋보임

  왕나비와 슈퍼 똥파리 플래시게임 쉬운 게임 인터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