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센터장 채치범 생명과학과 교수)는 20일 포항공대에서 우크라이나 감염성질환연구소(Institute for Infectious Disease)와 협약을 맺고 활발한 연구교류를 가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채치범 센터장은 20일 포항공대를 방문하는 이 연구소의 셀리코바 올가 소장과 △공동연구 수행 △연구원 교환 △관련정보 공유 등을 골자로 한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시설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감염성질환연구소는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가 지난 99년말 개발한 에이즈 DNA 백신의 임상실험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간염 DNA 백신의 임상실험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연구진은 동유럽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연구인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포항공대는 포항제철의 지원으로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0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연건평 9240㎡(2800평) 규모의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신호전달체계·면역질환·식물기능유전체·기반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