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가의 방향타가 될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4분기 실적이 18일(현지 시각) 발표됐다.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5월 31일 끝난 4분기에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8% 하락한 8억5500만달러(주당 15센트), 그리고 매출은 3% 줄어든 3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중 주력 분야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분야는 1년전과 비슷한 수준인 12억달러를 보였지만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은 24% 줄어든 3억3800만달러에 그쳤다. 또 컨설팅·교육·지원서비스 등 분야 매출이 16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오라클의 이번 실적은 주당 14센트 수익과 34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한 월가의 전망치와 비교해 보면 수익면에서는 양호한 실적이지만 매출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 방크오브 아메리카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보브 오스트리언은 “오라클의 수익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매출은 우리의 희망보다 적었다”고 평가했다.
오라클의 이날 주가는 월가 전망보다 나은 수익 실적에 힘입어 전날보다 소폭 오른 16달러 선을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